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계열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회사인 엔투비는 0%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야 한다"며 "영업이익이 조금이라도 나면 소모품 자재 공급사와 구매사의 거래 시스템 투자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 MRO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 회장이 엔투비를 둘러본 후 내놓은 처방이다. 엔투비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1~0.2%대다. 납품 수수료를 받지 않고,일반 개인 판매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식 MRO가 동반 성장 모델로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