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논란의 중심에 서다…촬영 거부에 돌연 미국행까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우 한예슬이 사상 초유의 드라마 촬영 거부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한예슬은 연출자와 갈등으로 촬영을 불참해 결국 15일 드라마가 결방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KBS 측은 "한예슬이 촬영에 합류하지 않아 15일 방송은 예정된 11회가 아닌 하이라이트를 모은 스페셜 영상으로 대체하게 됐다"며 "16일까지 한예슬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청자의 의견을 물어 '스파이 명월'을 종영할 것인지 아니면 배우를 바꿔서라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불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대본이 늦게 나오고 촬영도 힘든 상황에서 시청률도 생각보다 안 나오게 되자 서로 네 탓, 내 탓 하는 과정에서 한예슬이 연출자 탓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연출자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자를 잘 다독여서 드라마를 끌고 가려 했으나 이후 한예슬이 광고를 찍으러 간다며 무단으로 촬영을 펑크냈다"며 "그 과정에서 감독과 자꾸 부딪히자 감독 교체 요구를 한 것인데 이유가 타당하지 않아 들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예슬은 15일 새벽 지인들에게 "모두 내 잘못이다. 행복하게 살아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채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실 확인은 안 된 상태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5월 자신의 집 근처 주차장에서 행인을 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정밀 감정한 결과 피해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를 적용할 만한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판단해 한예슬은 뺑소니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예슬의 계속된 논란에 네티즌들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 "앞으로 복귀가 가능할까?", "미국으로 도망가는 게 말이 되나요?" 등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