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유가는 15일(현지 시간) 잇단 기업인수 소식과 일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강세 덕분에 상승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로권 재정위기의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배럴당 2.50달러(2.9%) 오른 8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8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87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달 3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67달러(1.6%) 오른 배럴당 109.7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미국 제조업지수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소식으로 유가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7.7을 기록, 전월(-3.8)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 인근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8월 지수는 201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측치(0)보다도 낮은 수치다.

금값은 미 경제지표 악화와 달러화 여파로 3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5.40달러(0.9%) 오른 온스당 1,758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주 후반 2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주 동안 5.5% 상승했다.

9월물 은값은 지난주 종가보다 19센트 오른 온스당 39.31달러, 9월물 구리값은 2센트 오른 파운드당 4.04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