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6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태열 연구원은 "휴가철이 포함된 3분기에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 회사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7월부터 슬롯머신의 빈자리 확인 시스템을 잔여 510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어 슬롯머신 가동률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9월에 개장하는 컨벤션 호텔은 단기적으로 감가 상각비 인상 요인이나 중장기적으로
는 해외 카지노 이용 고객을 흡수하는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회사는 대내외 경제 여건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K-IFRS 연결기준 2분기 강원랜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57억원과 11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4%, 22.1% 감소했다.

나 연구원은 "2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기도 하나 카지노 이용 심리에 부정적인 사건들로 인해 VIP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VIP 테이블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