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이미 비관론이 정점에 이르러 이번 주 국내증시는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마주옥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는 안정되는 모습이었다"며 "주요국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고 프랑스 금융기관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상승세가 꺾였다"고 전했다.

그는 "유로 주요 은행의 파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지만 유리보 금리는 오히려 안정됐다"며 "이에 더해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미 신용등급 강등에도 달러화가 기축 통화이고 미국 국채가 무위험 자산으로서 지위가 유지됐다는 것. 이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진단이다.

마주옥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는 일본 대지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등 여러가지 악재를 소화했다"며 "이런 악재의 소화과정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가 금융위기 및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은 방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정부의 경기부양 수단이 없다'는 점에만 치중했다"며 "7월 국내 및 중국의 수출입 등으로 판단할 때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또 저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등은 향후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