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이참에 은퇴하려나? 드라마 펑크내고 미국 출국 '충격'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출연을 거부, 결국 15일 방송 결방 사태를 빚은 한예슬이 같은 날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예슬의 미국 출국설은 이날 오전부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글을 올린 네티즌들은 한예슬이 환전소에서 혼자 환전을 하는 모습 및 출국 준비를 하며 공항 라운지에 대기하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예슬은 15일 오후 3시 대한항공 KE0017 편으로 미국 LA로 출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한예슬의 미국 이름인 레슬리 킴(Reslie Kim)이란 이름의 탑승자가 탑승 명단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출국 사실 여부는 파악 되지 않고 있다. 한예슬 소속사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스파이 명월' 제작사 측도 한예슬의 출국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한예슬의 부재로 방송분량을 채우지 못한 제작진은 '스파이명월' 본방송을 내보낼 수 없었다.

이에 그 동안의 방송된 내용을 하이라이트로 묶어 '스파이명월 스페셜'로 내보냈지만 시청률은 자체 최저 시청률 5.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KBS는 여주인공 교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이미 온갖 내홍을 겪은 '스파이명월'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예슬 측에서 구체적인 상황설명이 없는 가운데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며 한 매체는 '한예슬이 연상의 사업가와 교제중이며 '스파이 명월' 종영후 결혼을 할 예정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출연배우와 극단적인 갈등을 빋은 연출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예슬이 연예계 은퇴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초강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파이명월'이 이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