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반값' PB 햄버거 전격 공개…맥도날드 쫓겨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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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즉석 직화구이 햄버거를 '반값'에 16일부터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금천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전국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에 입점되어 있는 햄버거 체인점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홈플러스에는 영등포, 가좌, 북수원 등 전국적으로 13개의 맥도날드가 입점되어 있다.
즉석 직화구이 햄버거는 기존 버거전문점에서만 살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이번에 점포 내 별도의 ‘더 버거’ 매장을 설치해 직접 버거를 만들어 판매에 나선다. 고객 주문하면 직원이 직접 그릴을 이용해 패티를 굽고 야채와 함께 버거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선보이는 홈플러스 ‘더(The) 버거’는 ‘스테이크버거’, ‘불고기버거’, ‘치즈버거’, ‘메가버거’ 4종이다. 중량당 가격 모두 시중 버거전문점의 반값 수준이다.
직경 5인치 크기의 ‘스테이크버거’, ‘불고기버거’, ‘치즈버거’ 등의 가격은 각 2200원이다. 국내 최대 직경 21cm 크기의 ‘메가버거’는 9900원이다. 메가버거는 그동안 한시적으로 판매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이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게 됐다.
‘더 버거’는 수제 버거 제조 방식을 적용, 쇠고기 목심과 앞다리살 원육을 직접 다져 패티를 조리했다. 모든 패티의 우육함량을 기존 버거전문점 최고함량인 85% 수준에 맞췄으며, 패티 중량은 버거전문점보다 늘려 최대 두배 수준이라고 홈플러스측은 설명했다.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는 각각 800원이다. 버거와 함께 구매 시에는 두 상품을 함께 1000원에 살 수 있게 했다.
김승재 홈플러스 조리제안팀 바이어는 “8개월간의 사전 기획을 통해 시중 상품보다 차별화된 패티와 저렴한 가격의 직화구이 버거를 마련했다”며 “매장에서 일평균 400개 이상의 버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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