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예술 꿈나무 지원…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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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 30여명은 지난 6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서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딸락주에 있는 필리안 마을을 찾았다. 필리핀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아이따족을 돕기 위해서였다. 300여명의 아이따족은 마을 인근 가바투안강 상류에 발로그-발로그댐이 착공되면서 보금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이들에게 당장 급한 공동 식수대와 화장실을 지어줬다. 댐이 완공되는 2013년까지 아이따족이 수몰될 위험성이 없는 고지대로 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나눔사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금호아시아나는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만들었다. 이 재단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베트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트남 문화 예술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해 캄보디아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앙코르와트 일대에 16개를 만들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50개의 가로등을 캄보디아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올 3월에는 일본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벌이는 기업 중 하나다. 199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설립,'영재는 기르고,문화는 가꾸고'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의 예술 꿈나무들을 지원해왔다.
차세대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은 금호아시아나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음악 영재들이다. 특히 올 6월 러시아에서 열린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인 5명 중 4명이 금호아시아나가 발굴해 후원하고 있는 인재들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