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서강교육 대표 "문법에 얽매인 국내 영어교육…대화 못하면 소용없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험을 위해 단어 문법 등 정보 위주로만 가르치는 게 국내 영어 교육의 문제점이죠. 정보는 안 쓰면 누구나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자전거 타는 법을 한번 배우면 평생 안 잊듯 영어도 시스템을 체득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
이주용 서강교육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PC 운영체제가 도스에서 윈도즈로 바뀌면서 누구나 쉽게 PC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영어도 운영체제부터 가르쳐야 쉽게 배우면서도 더 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강교육은 서강대에서 운영하는 영어학원 서강SLP가 지난 1월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며 지금과 같이 이름을 바꿨다. 기존 유치원 · 초등 영어학원 사업에서 교육콘텐츠 유통,출판,이러닝,관련상품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7세 때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 1.5세대로 19세 때 대학(리버티대 경영학)을 마치고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세계 최대 복사기업체 제록스에서 마케팅과 인재관리 업무를 했다. 28세 때는 동양인으로서 최연소 이사가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960년 서강대를 설립한 신부들이 세운 '한국에서 좋은 인재를 길러내자'는 목표가 서강대에 아직도 살아 있고 서강교육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평소의 교육 철학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사교육업계는 진정성은 없고 상술만 좋은 업체와 진정성 있지만 마케팅 능력 없는 업체로 양분돼 소비자만 피해보는 구조"라며 "서강교육은 마케팅이나 비용절감 등 경영능력이 부족해 좋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많이 공급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강교육의 영어학원 서강SLP는 현재 전국에서 6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지점 수가 많지 않고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시험 위주 학원으로 옮겨가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이주용 서강교육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PC 운영체제가 도스에서 윈도즈로 바뀌면서 누구나 쉽게 PC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영어도 운영체제부터 가르쳐야 쉽게 배우면서도 더 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강교육은 서강대에서 운영하는 영어학원 서강SLP가 지난 1월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며 지금과 같이 이름을 바꿨다. 기존 유치원 · 초등 영어학원 사업에서 교육콘텐츠 유통,출판,이러닝,관련상품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7세 때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 1.5세대로 19세 때 대학(리버티대 경영학)을 마치고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세계 최대 복사기업체 제록스에서 마케팅과 인재관리 업무를 했다. 28세 때는 동양인으로서 최연소 이사가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960년 서강대를 설립한 신부들이 세운 '한국에서 좋은 인재를 길러내자'는 목표가 서강대에 아직도 살아 있고 서강교육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평소의 교육 철학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사교육업계는 진정성은 없고 상술만 좋은 업체와 진정성 있지만 마케팅 능력 없는 업체로 양분돼 소비자만 피해보는 구조"라며 "서강교육은 마케팅이나 비용절감 등 경영능력이 부족해 좋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많이 공급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강교육의 영어학원 서강SLP는 현재 전국에서 6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지점 수가 많지 않고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시험 위주 학원으로 옮겨가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