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가 없는 국내 투어에서 누가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오를 것인가. ' 한국여자프로골프 넵스마스터피스 2011(총상금 6억원)이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에코랜드골프장 와일드 · 비치코스(파72 · 6427야드)에서 열린다.

넵스 마스터피스는 이번 시즌 11번째 대회다. 지난해 12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김혜윤이 우승한 것을 비롯해 10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달랐다. 지난해에도 2승 선수가 나온 것은 11번째 대회였던 8월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오픈으로 주인공은 안신애였다. 대회 수가 적었던 1984,1993,1994년에는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가장 강력한 2승 후보로는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을 들 수 있다. US여자오픈 우승 후 국내에서 처음 치른 지난달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유소연은 시즌 상금 1억7396만원으로 6위다. 1위인 심현화의 2억5412만원에 약 8000만원 뒤져 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확보하면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상금과 평균 타수,대상 포인트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도 우승 후보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46위와 31위에 머물며 주춤했지만 히든밸리오픈 이후 3주간 휴식을 통해 충분히 몸을 만들었다.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를 맞게 된 양수진과 2009년 초대 챔피언이자 올해 우승 소식이 없는 이보미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