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홈플러스가 점포에서 직접 그릴에 패티를 구워 만든 ‘즉석 직화구이 햄버거’(사진) 판매에 나섰다.대형마트에서 냉장·냉동된 포장 버거가 아닌 즉석 버거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16일 서울 금천점에 ‘즉석 직화구이 햄버거’ 매장인 ‘더 버거’를 열었다.‘더 버거’는 1층 식품매장 안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섰으며 홈플러스가 직접 운영한다.크라제버거 등 버거전문점처럼 그릴 등 조리시설을 갖춰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조리해 판매한다.

판매상품과 가격은 ‘스테이크버거’(270g·2200원),‘불고기버거’(250g·2200원),‘치즈버거’(260g·2200원),직경 21㎝의 ‘메가버거’(880g·9900원) 등이다.

김승재 홈플러스 조리제안팀 바이어는 “중량당 가격은 시중 버거전문점의 반값 수준”이라며 “빵은 100% 삼립식품 제품을 사용하고 패티는 수제 버거 방식을 적용해 쇠고기 목심과 앞다리살 원육을 직접 다져 만들어 맛과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고객이 즐겨 찾는 델리 상품 중심으로 맛과 식품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금천점을 시작으로 ‘더 버거’ 매장을 전국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