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IPO(기업공개) 이후 사상 최고가를 끊임없이 새로 쓰고 있다.

16일 오후 2시 9분 현재 하이마트는 전날보다 1600원(2.28%)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41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29일 상장한 하이마트는 공모가가 회사 측의 희망가액 하단인 5만9000원으로 정해져 상장 이전부터 투자매력이 부각됐었다.

하지만 상장 초기에는 낮은 실적 성장률과 과도한 차입에 따른 재무적 부담 등이 주가상승의 발복을 잡았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이러한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 유럽의 재정 악화 등이 부각되자 성장성이 높진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하이마트가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기관은 최근 한달 새 하이마트 주식을 22만여주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을 내던지고 있는 외국인 또한 같은 기간 하이마트 지분을 기존 11.3%에서 12.51%까지 높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