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에 '통큰'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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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5916억원 지원 약속
중국이 아프리카에 다시 '통 큰 원조'를 약속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에 3억5320만위안(5916억원 상당)을 긴급 식량구호자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말에도 9천만위안을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에티오피아ㆍ소말리아ㆍ에리트레아ㆍ지부티에 원조하겠다고 밝혔었다.
원 총리는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회동에서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동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티오피아의 경제발전 계획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전기ㆍ통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투자와 기술이전을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농업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사회가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대별되는 '남북 격차'에 주목하면서 이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G20(주요 20개국)도 아프리카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건전한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는 "중국의 긴급 구호 원조에 감사한다"면서 "중국과 무역, 투자, 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의 이런 '통 큰' 아프리카 원조를 경계하는 눈길도 적지 않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아프리카 순방에서 (원조 등을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아프리카 나라들은 신(新) 식민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에 3억5320만위안(5916억원 상당)을 긴급 식량구호자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말에도 9천만위안을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에티오피아ㆍ소말리아ㆍ에리트레아ㆍ지부티에 원조하겠다고 밝혔었다.
원 총리는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회동에서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동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티오피아의 경제발전 계획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전기ㆍ통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투자와 기술이전을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농업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사회가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대별되는 '남북 격차'에 주목하면서 이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G20(주요 20개국)도 아프리카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건전한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는 "중국의 긴급 구호 원조에 감사한다"면서 "중국과 무역, 투자, 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의 이런 '통 큰' 아프리카 원조를 경계하는 눈길도 적지 않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아프리카 순방에서 (원조 등을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아프리카 나라들은 신(新) 식민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