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폰사업을 인수한 것과 관련,"(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16일 밝혔다.

신 사장은 이날 이건희 회장에게 업무 보고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휴대폰) 산업의 큰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토로라 인수로 구글 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안드로이트 생태계와 파트너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에는) 장기적으로 악재아니냐'는 질문에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자체 OS인 '바다'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