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CEO "정치 기부금 못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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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슐츠가 "미 의회와 백악관이 자기 역할로 돌아와 국민들에게 재정적자와 장기 부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정치 기부를 중단하자"고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슐츠는 최근 동료 기업가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미 부채한도 상한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기부금 '보이콧'을 결정하게 된 이유"라며 "민주 · 공화 양당 정치인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우리의 공통된 믿음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해 정직해지고 희생하려는 의지를 갖도록 해야한다"며 "그들이 국가의 장기 재정적 과제를 직시할 수 있도록 정치 기부금을 내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편지를 받은 재계 인사들 몇명은 슐츠의 제안에 동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나스닥 운영사인 나스닥OMX그룹의 밥 그리필드 CEO는 "슐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기부금 중단 운동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슐츠는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성장과 고용,투자를 더욱 늘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믿음은 전염되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그것을 전파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단지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정부에는 절제력이,국민에게는 일자리가,지도자들에게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믿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슐츠는 최근 동료 기업가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미 부채한도 상한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기부금 '보이콧'을 결정하게 된 이유"라며 "민주 · 공화 양당 정치인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우리의 공통된 믿음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해 정직해지고 희생하려는 의지를 갖도록 해야한다"며 "그들이 국가의 장기 재정적 과제를 직시할 수 있도록 정치 기부금을 내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편지를 받은 재계 인사들 몇명은 슐츠의 제안에 동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나스닥 운영사인 나스닥OMX그룹의 밥 그리필드 CEO는 "슐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기부금 중단 운동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슐츠는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성장과 고용,투자를 더욱 늘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믿음은 전염되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그것을 전파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단지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정부에는 절제력이,국민에게는 일자리가,지도자들에게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믿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