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등으로 주목받았던 브라질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해외 펀드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 주가가 급반등하는 추세여서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브라질 주식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17%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펀드(평균 -13.91%)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 C-1'이 연초 이후 -25.55%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C-1'(-22.89%),우리브라질익스플로러증권자투자신탁1 C-1'(-21.74%),'신한BNPP봉쥬르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 C-1'(-18.60) 등 대표적 펀드의 수익률이 줄줄이 -20% 안팎으로 떨어졌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8일 48,668을 기록했다. 2009년 4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주식형 펀드와 달리 브라질 채권의 인기는 여전하다.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 중 유일하게 설정액이 50억원이 넘은 '산은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채권]C-1'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9.93%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