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뽑은 '부품 드림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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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19개 협력사 평균 10%↑…삼진 등 6곳은 상한가
경쟁력 업그레이드 기대
경쟁력 업그레이드 기대
삼성전자가 2015년까지 '글로벌 넘버원'으로 육성하기로 한 코스닥 종목들이 16일 일제히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후보로 선정된 기업은 기술과 자금은 물론 경영 인프라까지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9개 상장사 중 6곳 상한가
코스닥지수는 이날 22.08포인트(4.66%) 오른 496.23에 장을 마쳐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가 490선을 넘어선 건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계획이 알려진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관련 기사 보기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내용의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1차로 29곳을 대상 기업으로 골랐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19곳으로,모두 코스닥 소속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선정 기업 가운데 삼진 알에프텍 원익IPS 유진테크 이랜텍 한솔테크닉스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테크노세미켐도 12.39% 급등했다. 19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9.75%로 시장 평균(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다.
한 증권사 스몰캡팀장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5월 초 신(新)소속부제를 시행하면서 '우량기업'을 선정했을 때보다 삼성전자의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 선정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가 세긴 세다"고 말했다.
코스닥 신소속부제에서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197개 종목은 신소속부제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 5월2일 평균 1.51% 올랐다.
◆변동성 장세에 상승모멘텀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 기업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에서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종목들이다. 반도체 증착장비 업체인 원익IPS는 종합장비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SK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목표주가 1만500원)을 받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결정화장비업체인 AP시스템 역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5.5세대 라인 증설 수혜주로 꼽히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매수 의견을 냈다. 반도체 화학원료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씬글래스(thin glass)와 2차전지 전해액,반도체용 식각액 사업이 호조를 보여 전방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6.7%와 48.1% 늘어난 1104억원과 162억원을 나타내는 호조를 보였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으로 뽑힌 것은 두말할 것 없는 호재"라며 "최근 미국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종목들이 워낙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이어서 이번 건을 계기로 다른 원청업체에 밉보여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9개 상장사 중 6곳 상한가
코스닥지수는 이날 22.08포인트(4.66%) 오른 496.23에 장을 마쳐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가 490선을 넘어선 건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계획이 알려진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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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내용의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1차로 29곳을 대상 기업으로 골랐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19곳으로,모두 코스닥 소속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선정 기업 가운데 삼진 알에프텍 원익IPS 유진테크 이랜텍 한솔테크닉스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테크노세미켐도 12.39% 급등했다. 19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9.75%로 시장 평균(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다.
한 증권사 스몰캡팀장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5월 초 신(新)소속부제를 시행하면서 '우량기업'을 선정했을 때보다 삼성전자의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 선정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가 세긴 세다"고 말했다.
코스닥 신소속부제에서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197개 종목은 신소속부제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 5월2일 평균 1.51% 올랐다.
◆변동성 장세에 상승모멘텀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 기업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에서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종목들이다. 반도체 증착장비 업체인 원익IPS는 종합장비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SK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목표주가 1만500원)을 받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결정화장비업체인 AP시스템 역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5.5세대 라인 증설 수혜주로 꼽히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매수 의견을 냈다. 반도체 화학원료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씬글래스(thin glass)와 2차전지 전해액,반도체용 식각액 사업이 호조를 보여 전방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6.7%와 48.1% 늘어난 1104억원과 162억원을 나타내는 호조를 보였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으로 뽑힌 것은 두말할 것 없는 호재"라며 "최근 미국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종목들이 워낙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이어서 이번 건을 계기로 다른 원청업체에 밉보여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