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3년 된 리니지 '식지 않는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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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대표적 게임…2분기 매출, 최신 인기작 '추월'
나온 지 13년된 게임이 최신 인기게임의 매출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리니지 매출이 663억원에 달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출시된 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2002년 연 매출 1546억원을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온라인게임은 처음 출시돼 2~3년간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정점에 달하지만 그 뒤로 점차 감소하게 마련이다. 최신 경쟁작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이용자 수가 계속 늘기 어렵고 수익 모델도 정액제 외에 별다른 게 없기 때문이다. 리니지도 2007년까지 비슷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2007년 12월 처음으로 이벤트성 아이템 판매에 나서는 등 정액제 외에 또 다른 수익 모델인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것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리니지의 매출은 통상적인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올 2분기에는 최신 게임들에 비하면 단순한 2D(평면) 그래픽의 이 게임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현재 국내 이용자 수 1위 게임인 아이온의 매출을 넘어섰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리니지는 1998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출시된 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2002년 연 매출 1546억원을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온라인게임은 처음 출시돼 2~3년간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정점에 달하지만 그 뒤로 점차 감소하게 마련이다. 최신 경쟁작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이용자 수가 계속 늘기 어렵고 수익 모델도 정액제 외에 별다른 게 없기 때문이다. 리니지도 2007년까지 비슷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2007년 12월 처음으로 이벤트성 아이템 판매에 나서는 등 정액제 외에 또 다른 수익 모델인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것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리니지의 매출은 통상적인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올 2분기에는 최신 게임들에 비하면 단순한 2D(평면) 그래픽의 이 게임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현재 국내 이용자 수 1위 게임인 아이온의 매출을 넘어섰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