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협동조합이 협동조합으로는 처음으로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은 18일 조합 소속 중소업체 A사의 위임을 받아 군인공제회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협동조합 측은 "계약 조건으로 계속 납품하면 A사는 원자재 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제회 측이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