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 의류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조정기에는 덜 빠지고 반등 시 반등폭은 시장 평균(코스피지수)보다 더 컸던 만큼 이번 조정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12월까지 코스피지수가 39% 하락하는 동안 화장품주는 LG생활건강이 19.7% 내려 시장 평균보다 낙폭이 작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히려 0.7% 상승했다. 의류주 가운데 LG패션(-33%) 한섬(-36%) 영원무역(-29%)도 코스피지수보다 덜 하락했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08년 11월 이후 1년간 코스피지수가 37% 오르는 동안 한섬은 132%,영원무역과 LG패션은 각각 72%와 38%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53%)과 LG생활건강(58%)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우리투자증권은 화장품 · 의류주 가운데 톱픽(최선호주)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패션을 꼽았다. LG패션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