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내년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최근 2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크게 오른 재료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게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라면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심의 시장 지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가격 결정력은 곧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격 인상이 다시 연기된다 해도 라면 판매 증가, 국제 곡물가격 안정, 계열사로부터 구매하는 스프 및 포장재 가격의 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