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내년 누구와도 겨룰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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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내년 대선을 놓고 경쟁하게 될 공화당 유력 주자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민심탐방’ 위한 버스투어 이틀째를 맞아 아이오와주 포스타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원들이 적합한 후보를 걸러가는 과정을 좀 지켜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어느 공화당 주자가 결정되더라도 “나는 겨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최근 현역 군인들이 군 복무를 한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공화당 대선주자 중 선두로 인식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공화당 에임스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을 앞두고 유세활동을 벌이던 중 기업 세금인상 문제를 놓고 “기업도 국민”이라고 말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기업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하면서도 보수파들이 대기업 등에 대한 증세를 반대하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인의 삶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 그리고 자유기업제도가 부의 창출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면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면서 “그러나 다른 한편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게 일반 시민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한다면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에 관한 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강조한 뒤 “내년에도 내가 책임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부를 이양받을 때 상황이 ‘엉망’이었음을 지적했다. 또 유럽의 경제위기 상황,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 등 국제환경의 악화 등도 현재의 미국 경제를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민심탐방’ 위한 버스투어 이틀째를 맞아 아이오와주 포스타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원들이 적합한 후보를 걸러가는 과정을 좀 지켜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어느 공화당 주자가 결정되더라도 “나는 겨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최근 현역 군인들이 군 복무를 한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공화당 대선주자 중 선두로 인식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공화당 에임스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을 앞두고 유세활동을 벌이던 중 기업 세금인상 문제를 놓고 “기업도 국민”이라고 말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기업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하면서도 보수파들이 대기업 등에 대한 증세를 반대하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인의 삶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 그리고 자유기업제도가 부의 창출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면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면서 “그러나 다른 한편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게 일반 시민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한다면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에 관한 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강조한 뒤 “내년에도 내가 책임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부를 이양받을 때 상황이 ‘엉망’이었음을 지적했다. 또 유럽의 경제위기 상황,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 등 국제환경의 악화 등도 현재의 미국 경제를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