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79%) 오른 500.17을 기록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성장 둔화와 독일 및 프랑스 정상의 유럽채권 발행 합의 불발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 500선을 회복했다. 장중 5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7거래일 만이다.
개인이 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는 기관은 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건설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인터넷,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다음, 포스코켐텍 등이 하락하고 있지만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타고 있다. 이랜텍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이오테크닉스, 인탑스 등이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8개 등 43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76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3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