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 주가가 닷새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데다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17일 오전 9시 27분 현재 롯데삼강은 전날보다 1만5500원(3.60%) 내린 4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삼강은 지난 2분기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기간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230억원을 밑돌았다.

비가 많이 온 탓에 빙과 부문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원재료인 탈지분유, 설탕, 대두유 등은 크게 올라 원가율이 상승한 게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증권사들은 이날 줄줄이 롯데삼강의 투자의견을 내려 잡았다. 실적 악화, 올 들어 크게 오른 주가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고 본 것이다.

키움증권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내렸고, 대우증권과 KTB투자증권도 각각 '단기 매수'와 '중립'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