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의 매출 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전략 상품 구성과 디자인 강화를 통해 업계 최초로 이같은 목표를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추석 선물세트의 종류를 지난해 106종에서 110종으로 늘리고 가격대를 1만원 미만대부터 10만대 이상까지 다양화했다. 선물세트의 디자인도 변경된 전통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구성별로 스팸은 스팸단품세트, 스팸 고급유세트, 복합세트 등으로 구성을 늘렸다. 지난달 선보인 참치와 스팸의 복합 세트가 새로 추가돼 전체 세트물량에서 스팸류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의 매출 목표를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높였다.

식용류를 중심으로 한 백설 선물세트는 지난달 브랜드 리뉴얼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로만 담았다.

식용유의 경우 명절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인 대두유를 비롯해 쌀눈유, 포도씨유 등 조합을 다양화했다.

CJ제일제당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인삼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판단,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삼 제품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 선물세트는 인삼, 홍삼 한뿌리와 통째로 갈아 넣은 마, 엑기스 추출제품인 홍삼 식스플러스 시리즈, 통째로 더덕 등으로 이뤄졌다.

CJ제일제당은 "선물세트 부문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일의 경우 이상기후와 비교적 이른 추석명절로 선물용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식품 선물세트의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