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문화재청은 17일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 ‘사라오름’과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2곳에 대한 명승지정을 예고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에 있는 둘레 약 250m의 분화구로,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고 있으며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은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풀이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고 해서 영실(靈室)이라고 하며 500여 개의 기암괴석들은 ‘나한’처럼 보여 ‘오백나한’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2곳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에 주민의견 수렴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