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불확실성이 큰 증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주에 집중해 단기대응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양현민 애널리스트는 "시장 급락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펀더멘털(내재가치)로 주가를 논할 시점은 아니고, 미국과 유럽 부채 문제가 진행되고 있어 섣불리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시점을 말하기도 어렵다"며 "대안은 수급 측면에서 양호한 중소형 종목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기관이 중소형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다. 기관이 시장 전체로는 최근 3거래일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의 경우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사자'에 나서고 있다고 양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다만 중소형주 투자 역시 단기 매매에 초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기 모멘텀이 강하지 않으면 중소형주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시계는 짧게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명목이익 성장이 확보돼야 중소형주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