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형제들’ 류수영과 최정윤이 미묘한 감정을 실은 첫 키스신을 펼쳤다.

류수영과 최정윤은 오는 20일 방송될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 5회분에서 허심탄회한 술자리를 갖다가, 므흣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아찔한 ‘덥썩 키스’를 펼쳐내게 된다.

극 중 보도채널 방송사 팀장인 차수영(최정윤)과 특종 기자 황태범(류수영)은 기사 아이템과 취재 방식 등을 놓고 매일같이 티격태격하며 싸우는 앙숙사이. 차수영은 특종만 쫓아 안달 내는 황태범의 태도를 맘에 들어 하지 않고, 황태범은 그런 차수영을 무시하며 사사건건 잘난 척을 일삼기 때문이다.

견원지간(犬猿之間) 같은 두 사람이 갑작스레 키스를 나누게 된 상황. 술자리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키스까지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달콤한 입맞춤 뒤에 으르렁 거리던 두 사람의 관계가 러브모드로 돌입하게 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일 청담동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류수영과 최정윤은 지금까지 서로를 향했던 날카로운 눈매 대신, 다정한 ‘러브홀릭 눈빛’으로 돌변해 실감나는 키스장면을 연출해냈다. 두 사람은 기민수 PD와 함께 카메라 각도와 방향에 대해 여러 번의 논의를 거친 후 능숙하게 촬영을 이어나갔다. 방금 전까지 서로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달콤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전언.

키스신 촬영에 앞서 류수영은 촬영용 소품으로 준비됐던 맥주를 살짝 들이키며 첫 키스에 대한 긴장감을 풀어냈다는 귀띔. 또 상대배우 최정윤을 배려해주는 ‘완벽 매너남’의 모습을 드러내 촬영장을 훈훈케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NG 한번 없는 환상적인 키스신을 완성시켜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노련한 배우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항상 아옹다옹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두 사람이 이번 키스신 이후 서서히 감정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류수영과 최정윤은 최고 연기파 배우들답게 말하지 않아도 완벽한 장면을 완성시킨다. 5회 방송분부터 류수영과 최정윤이 과연 어떤 스토리를 이어가게 될 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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