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구글 크롬 운영체제(OS)와 자사 기술력이 더해져 10초 이내에 부팅되는 노트북 '삼성 센스 크롬북 시리즈 5'를 미국, 유럽에 이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크롬북은 온라인 사용이 빈번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으로 빠른 부팅 속도, 클라우드 기반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 풍부하고 편리한 웹 앱 제공 등이 특징이다.

일반 노트북 부팅 시간이 45초 내외인 반면, 삼성 크롬북은 10초 이내에 부팅이 되며 슬립모드에서 즉시 작업 전환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 크롬북은 매번 컴퓨터를 켤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앱)과 OS가 새롭게 자동 업데이트 돼 최신 OS 버전을 유지할 수 있고, 서버에서 바이러스를 막아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염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웹에서 작업한 내용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노트북이 고장나거나 도난 당해도 데이터 손실·유실의 염려가 없으며,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어느 PC에서도 연결 작업이 가능하다.

장시간 사용해도 눈에 피로가 가지 않는 12.1형 비반사(Anti-reflective) 디스플레이와 300nit의 슈퍼 브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야외에서도 반사 현상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는 8시간30분 사용할 수 있으며, 두께 19.9mm, 무게 1.48kg다.

국내 출고가(와이파이·무선랜 전용모델)는 63만9000원이다.

엄규호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크롬북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제조개발 기술과 구글의 직관적 사용자환경(UI)이 결합한 제품" 이라며 "크롬북 시리즈5는 웹 사용이 많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기업, 교육용 시장에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전국 삼성 모바일샵을 통해 예약 판매를, 29일부터 모바일샵과 CJ몰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