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늘려 2% 이상 되밀리고 있다.

18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7.89포인트(2.53%) 급락한 1844.7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동력)이 없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만 외국인이 장중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급격히 확대, 1850선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은 13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부터 '팔자'를 외치며 4050억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6443억원 매수 우위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차익 거래는 1905억원, 비차익 거래는 993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28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5% 이상 폭락해 낙폭이 가장 크다.

반도체 가격이 또 최저치를 경신하자 삼성전자하이닉스가 각각 6.25%, 10.46%씩 급락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에 7% 이상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고 있는 운송장비와 화학 업종도 4.97%, 2.62%씩 급락하고 있다.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제조 업종 등도 2~3% 이상씩 내림세다.

반면 통신 업종은 6% 이상 폭등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전날 주파수 경매에서 '황금주파수'인 2.1㎓ 대역을 낙찰 받아 5% 넘게 오르고 있다. SK텔레콤KT도 4∼7%대 강세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 239개에 불과하다. 하한가 1개 등 608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4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