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고 휴대폰 유통 사업인 'T에코폰'서비스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김선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그동안 중고폰 매매는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로 이뤄져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거래 금액의 편차가 커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며 "T에코폰은 SK텔레콤이 품질을 보장하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해 사용 가능한 중고폰의 유통을 늘리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폰을 가진 사람이 SK텔레콤 전국 38개 지점을 방문하거나 택배로 제품을 보내면 접수된다. SK텔레콤은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침수 및 내부 부식 여부,음성통화 품질,데이터 성능,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가지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A+,A,B+,B,C)로 품질을 판정,가격을 책정한다. SK텔레콤은 판매자에게 가격을 지불하고 매입한 중고폰을 간단한 수리와 보완작업 등을 거쳐 재판매한다.

T에코폰에서 구입한 휴대폰은 새 제품과 동일하게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이 가능하다.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구입을 신청한 후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