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오만에서 12억3500만달러(1조3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오만 수전력청(OPWP)과 12억3500만달러 규모의 수르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Sur IPP Project) 시공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kat)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수르지역에 2000㎿(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마루베니 컨소시엄의 설계 · 구매 · 시공(EPC) 파트너로 사업에 참여해 EPC를 단독으로 일괄 수행한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발전소 4분의 1 이상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소 수주에 노력해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특히 복합화력 발전소를 해외 전략적 사업 부문으로 정하고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총 18개 프로젝트,50억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오만 복합화력 발전소를 포함해 나이지리아 가스처리시설,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발전소 등 대형 공사들로 23억24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