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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자금 수요 급증…주식투자용 마이너스 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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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가계대출 전면 중단 - 가계대출 '눈덩이' 왜

    7월 4조3000억원 증가…은행 누르니 2금융권 몰려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줄기는커녕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데다 은행에서 대출이 힘들어지자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 효과도 뚜렷하다.

    18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 대책 이전인 지난 1~5월 월평균 3조3000억원가량 증가하던 가계부채는 지난달에는 4조3000억원이나 늘어났다. 8월에도 지난 15일까지 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는 전세자금 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매매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전세자금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4조692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0%가량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생활비나 사업체 운영자금에 충당하려는 수요도 커졌다.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 중 대출금을 주택 구입 외 용도로 쓴 비중이 42%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36%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을 틈타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수요도 적지 않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모 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큰 폭으로 급증했다"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가계대출 급증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농협 등 제1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도 1조9000억원으로 올 상반기월평균 증가액(1조8000억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도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3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은 2금융권에 자금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풍선 효과'만 부추긴 셈이다.

    주용석/김일규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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