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 압력으로 시중은행이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은행 고객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시중은행들에게 가계 대출 증가율을 0.6% 이내로 맞추라는 강력한 요구가 계속되자,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 "(금융당국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나?) (가계대출) 비율이죠 비율...비율 맞추라는 것은 있었구요" 농협은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론, 주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까지 주택담보대출과 모기지론, 신용대출 등 대부분의 신규 가계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본점의 재개방침이 정해지기 전까지 신용대출 창구를 폐쇄합니다. 우리은행도 18일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본부 심사기준을 강화합니다. 사실상 생활자금용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담보대출 등의 신규 대출이 중단됐습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중단 휴유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긴급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은 저축은행과 신협 같은 2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릴 경우 은행보다 이자부담이 커집니다. 은행창구에서 발걸음을 돌린 대출자들과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서민들의 원성이 점점 커져 가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지수입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