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롯데쇼핑에 대해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이 기대되는 대표 유통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올 2분기에 총매출액 5조5461억원과 영업이익 4368억원을 기록해 외형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반면 마진은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탄탄하게 성장했지만 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13.1%에서 11.1%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렛 확대, 명품 등 저마진 상품 매출 증가, 신규점 오픈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백화점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일회성 비용 등을 감안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률은 11~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 기존점 신장율은 7월이 6.3%, 8월이 7~8%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대비 둔화됐지만 날씨 요인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 대해서는 "2분기 마트부문 매출총이익(GP)마진이 25.3%로 이마트(24.5%) 대비 고수익성을 유지했고 영업이익률도 5.7%로 수익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기존점이 역성장을 하는 등 해외 사업 부분 실적은 아쉬웠지만 2012년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은 탄탄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를 권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