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내 가든파이브 옆에 짓는 오피스텔 '송파 푸르지오 시티'의 상가가 23일부터 분양된다.

지하 5층~지상 15층에 1249실로 구성되며 상가는 지하 1층과 지상 1 · 2층에 들어선다. 2층에 일부 들이는 업무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상가 총 면적은 1만861㎡이며 층 · 위치에 따라 전용 49~545㎡ 사이의 분양 단위로 130여개의 점포를 공급한다. 용도는 판매시설이어서 근린생활시설보다 더 다양한 업종이 입주 가능하다. 업무시설 면적은 1959㎡이며 23실로 구획돼 있다.

상가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부터 4000만원선까지 층 · 위치별로 다양하다. 중도금은 층에 따라 분양가의 30~35% 범위 내에서 대출 지원한다. 오피스텔은 올 6월 분양에서 평균 8.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데 이어 초기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2013년 7월 입주가 시작되면 상가는 초대형 오피스텔 건물 내 자체 수요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 입주자 수요도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50m 거리를 두고 이웃한 1533실의 초대형 오피스텔 한화오벨리스크는 송파 푸르지오시티와 비슷한 연면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상가가 적게 설계됐다. 인근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는 중대형 위주의 상가로만 구성돼 있다.

상가 동선도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하게 설계됐다. 'ㄷ'자 모양의 건물 가운데가 선큰 방식으로 지어져 지상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지하 상가도 유동인구 시야에 노출되는 셈이다.

건물 북서쪽으로 3만3000여㎡ 규모의 공원이 계획돼 있다. 남서쪽으로는 공개공지여서 탁트인 시야가 확보된다. 지상 1층 상가의 층고는 5.9m에 달해 복층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주변으로는 문정법조단지 호텔 공연장 업무용빌딩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시설,대기업의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고층 건물 위주로 바뀐 구로디지털밸리의 상가에 먹고 마시는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것처럼 송파 푸르지오시티 상가에도 중소형 점포들의 입주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동쪽 출입구 맞은편 근처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서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02)416-440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