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이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결산법인 469곳의 유동비율은 6월말 현재 239.48%로 전년 말 대비 6.13%포인트 상승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단기 채무 지급 능력을 판단할 때 주로 사용된다. 유동비율이 높을 수록 기업이 빚을 갚을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유동비율이 개선된 것은 올해 들어 기업들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더욱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의 유동부채는 6월 말 현재 4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09% 축소됐다. 유동자산은 105조2000억원으로 19.02% 줄었다.

특히 진양홀딩스 다함이텍 KPX홀딩스 CS홀딩스 글로스텍 한국전자홀딩스 성창기업지주 모토닉 등은 올해 유동비율이 크게 개선돼 유동비율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