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오는 26일 잭슨홀 미팅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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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쏠릴 전망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언급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 문제와 국제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내림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451.37포인트(4.01%) 떨어진 1만817.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5.28 포인트(4.69%) 하락한 1123.5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14포인트(6.62%) 내려 간 2341.84를 나타냈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유럽 재정위기가 신용위기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와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풀어줄 특효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잭슨홀 미팅'은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지난해 벤 버냉키 의장이 이 미팅에서 2차 양적완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26일에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3차 양적완화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된 지 두 달도 안 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 글로벌 수석외환전략가는 "미국은 스태그플래이션은 아니지만 FRB가 3차 양적완화를 내놓기에는 인플래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안에 의미있는 경기 부양책을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내년 초에 근원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3차 양적완화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오는 23일에 발표되는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 31만채로 전달 대비 1000채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에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도 40만5000건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6일 발표)은 당초 1.3%에서 1.1%로 낮춰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 문제와 국제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내림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451.37포인트(4.01%) 떨어진 1만817.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5.28 포인트(4.69%) 하락한 1123.5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14포인트(6.62%) 내려 간 2341.84를 나타냈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유럽 재정위기가 신용위기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와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풀어줄 특효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잭슨홀 미팅'은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지난해 벤 버냉키 의장이 이 미팅에서 2차 양적완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26일에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3차 양적완화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된 지 두 달도 안 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 글로벌 수석외환전략가는 "미국은 스태그플래이션은 아니지만 FRB가 3차 양적완화를 내놓기에는 인플래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안에 의미있는 경기 부양책을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내년 초에 근원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3차 양적완화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오는 23일에 발표되는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 31만채로 전달 대비 1000채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에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도 40만5000건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6일 발표)은 당초 1.3%에서 1.1%로 낮춰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