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적극적 정책대응이 유일한 타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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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만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1일 "8월 첫째주 1차 패닉에 이어 셋째주 패닉은 미국경제 침체 우려에다 유로존 공포가 재정위기를 넘어 민간은행 신용위기로의 전이 우려 확산에 기인한 설상가상의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심리지표의 성격이 강한 8월 미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의 급락이 실물경기침체 공포를 유발한 가운데 유로존 위기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은행의 신용위기를 직접 공격하며 금융위기 불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1차 패닉심리의 진정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미국 실물경기 지표의 안정에 의해 이뤄졌다면 2차 패닉심리의 안정은 미국과 유로존의 적극적 정책대응만이 유일한 해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무너진 투자심리는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재차 실망스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유로존에서는 정책대응의 실마리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낙담하는 양상이다.
2차 패닉에 직면한 주식시장은 W자형, 추세 하락형, 역헤드앤쇼울더형 등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먼저 가장 긍정적인 W자형의 경우는 미 연준이 잭슨 홀 컨퍼런스에서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적극적 정책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유로존 정책 당국 역시 금융시장 압력에 못 이겨 유로본드 검토 등의 대안을 제시할 경우 직전 저점에서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이노코미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추세 하락형의 경우 미국과 유로존 정책당국의 대안이 실망스런 결과로 그치는 가운데 8월 금융불안이 미국경제 실측지표의 위축으로 연결되며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하락세가 전개될 경우가 될 것이라며 역헤드앤쇼울더형의 경우 정책대안과 미 실물경기 지표의 혼조로 인해 바닥권 형성과정이 장기화되면서 2차반등 이후 3차 반락과 반등과정이 전개되는 경우라고 전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프랑스 은행이 도산을 신청할 경우 지난 08년 9월 리만부도 신청 이후 장기 악순환적 침체에 진입했듯이 재정 및 신용위기에 이어 경기침체 악순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우려가 높지만 리만사태를 경험한 선진국 정책당국이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1일 "8월 첫째주 1차 패닉에 이어 셋째주 패닉은 미국경제 침체 우려에다 유로존 공포가 재정위기를 넘어 민간은행 신용위기로의 전이 우려 확산에 기인한 설상가상의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심리지표의 성격이 강한 8월 미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의 급락이 실물경기침체 공포를 유발한 가운데 유로존 위기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은행의 신용위기를 직접 공격하며 금융위기 불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1차 패닉심리의 진정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미국 실물경기 지표의 안정에 의해 이뤄졌다면 2차 패닉심리의 안정은 미국과 유로존의 적극적 정책대응만이 유일한 해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무너진 투자심리는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재차 실망스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유로존에서는 정책대응의 실마리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낙담하는 양상이다.
2차 패닉에 직면한 주식시장은 W자형, 추세 하락형, 역헤드앤쇼울더형 등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먼저 가장 긍정적인 W자형의 경우는 미 연준이 잭슨 홀 컨퍼런스에서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적극적 정책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유로존 정책 당국 역시 금융시장 압력에 못 이겨 유로본드 검토 등의 대안을 제시할 경우 직전 저점에서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이노코미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추세 하락형의 경우 미국과 유로존 정책당국의 대안이 실망스런 결과로 그치는 가운데 8월 금융불안이 미국경제 실측지표의 위축으로 연결되며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하락세가 전개될 경우가 될 것이라며 역헤드앤쇼울더형의 경우 정책대안과 미 실물경기 지표의 혼조로 인해 바닥권 형성과정이 장기화되면서 2차반등 이후 3차 반락과 반등과정이 전개되는 경우라고 전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프랑스 은행이 도산을 신청할 경우 지난 08년 9월 리만부도 신청 이후 장기 악순환적 침체에 진입했듯이 재정 및 신용위기에 이어 경기침체 악순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우려가 높지만 리만사태를 경험한 선진국 정책당국이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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