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구 율하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 2개 단지,751가구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 미디어촌(조감도)으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회 종료 후엔 일반 분양자 입주를 시작한다. 일부 미분양 가구에 대해선 선착순 계약을 실시 중이다.

선수촌 9개 동 528가구엔 3500여명의 선수들이 입촌하고,미디어촌 5개 동 223가구에는 650여명의 세계 언론인이 숙박한다. 선수촌은 식당 체력단련실 등 125개의 부대 ·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디어촌에는 취재기자들을 위한 미디어 작업실 등의 시설이 갖춰졌다.

단지엔 한국 전통의 기와로 단장한 정자,솟대,생태연못,안개분수대와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실개천을 배치했다. 도로 건너 금호강변에는 4만1000㎡ 규모의 육상 연습장도 마련했다.

LH 관계자는 "예전 대회 때는 선수들이 한 시간 이상 떨어진 호텔을 숙소로 썼지만 이번에는 승용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이용한다"며 "대회가 끝나면 일반 분양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전용74~165㎡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