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취업엔 필수…中서도 테샛 강의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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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시험 국가공인1호 TESAT - 첫 시험 치러진 베이징
베이징에서 처음 치러진 테샛 시험에 응시한 중국 유학생들은 공부할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유익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베이징 임업대 외국학원 216호 시험장(사진)에 도착한 김윤석 씨(대외경제무역대 경제학과 3학년)는 "인터넷에서 시험을 친다는 기사를 보고 응시했다"며 "처음 시험을 보려니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김은혜 씨(23 · 베이징 사범대 중문과 졸업)는 테샛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친구들과 모여 토론식 공부도 하고 EBS 동영상 강의도 들었지만 시험 문제가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임현진 씨(베이징 외국어대 중국어학과 졸업)는 "테샛이 과거보다 쉬워졌다고 하지만 시험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 답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중국 유학생들은 현지 취업보다는 한국에서 취업 후 중국으로 파견되는 형태를 선호한다. 따라서 취업 스펙을 쌓기위해 테샛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은혜 씨는 "다음 시험 준비를 위해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며 "테샛을 준비하다 보면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돼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 유학온 학생들도 한국 기업에 취업하려면 테샛이 필요하다"며 "베이징에도 테샛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은 중국에선 처음으로 지난 5월 11회 때 다롄에서 치른 후 유학생들의 응시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이뤄졌다. 감독을 한 차신준 베이징대 교수는 "다음 시험에서는 학생들이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동아리 모임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 유학생들은 현지 취업보다는 한국에서 취업 후 중국으로 파견되는 형태를 선호한다. 따라서 취업 스펙을 쌓기위해 테샛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은혜 씨는 "다음 시험 준비를 위해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며 "테샛을 준비하다 보면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돼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 유학온 학생들도 한국 기업에 취업하려면 테샛이 필요하다"며 "베이징에도 테샛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은 중국에선 처음으로 지난 5월 11회 때 다롄에서 치른 후 유학생들의 응시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이뤄졌다. 감독을 한 차신준 베이징대 교수는 "다음 시험에서는 학생들이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동아리 모임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