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글로벌 게임 시총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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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신작 모멘텀…일부에선 '주가 거품' 논란도
김택진 사장 '주식부호' 9위
김택진 사장 '주식부호' 9위
엔씨소프트 주가가 글로벌증시의 동반 폭락에도 불구하고 '레벨업(level up)'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콘텐츠로 이동하면서 성장 모멘텀 및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지난 19일 엔씨소프트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약세로 전환,1.96%(7000원) 떨어진 35만원에 장을 마쳤다. 5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코스피지수가 19.67% 떨어지는 동안 엔씨소프트 주가는 32만3500원에서 35만원으로 오히려 8.19% 올랐다. 4월 중순 50위권에 진입했던 시가총액 순위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삼성SDI OCI 등을 잇따라 제치면서 33위로 뛰어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도 대한민국 10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김 사장의 엔씨소프트 보유지분(24.76%) 가치는 1조8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시가총액)에서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19일 종가기준)은 7조6431억원(70억달러)으로 중국 텐센트(405억달러),일본 닌텐도(228억달러),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121억달러)에 이어 글로벌 랭킹 4위로 도약했다. '빅4' 중 한곳인 일렉트로닉 아츠의 시가총액(63억달러)을 앞질렀다.
증권사 게임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엔씨소프트에 '몰표'를 던지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게임시장의 성장가능성에다 기존 게임과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신작들과의 매출조화,대작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해서다.
엔씨소프트가 증시 조정에서 비켜나면서 주가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5650억원과 2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한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 수준이다. 현재 10배 수준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평균 PER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PER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게임산업은 콘텐츠 등 인터넷 기반 사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분야"라며 "과거 IT와 자동차가 그랬듯이 게임산업도 재평가받고 있어 PER만으로 '거품' 여부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지난 19일 엔씨소프트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약세로 전환,1.96%(7000원) 떨어진 35만원에 장을 마쳤다. 5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코스피지수가 19.67% 떨어지는 동안 엔씨소프트 주가는 32만3500원에서 35만원으로 오히려 8.19% 올랐다. 4월 중순 50위권에 진입했던 시가총액 순위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삼성SDI OCI 등을 잇따라 제치면서 33위로 뛰어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도 대한민국 10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김 사장의 엔씨소프트 보유지분(24.76%) 가치는 1조8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시가총액)에서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19일 종가기준)은 7조6431억원(70억달러)으로 중국 텐센트(405억달러),일본 닌텐도(228억달러),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121억달러)에 이어 글로벌 랭킹 4위로 도약했다. '빅4' 중 한곳인 일렉트로닉 아츠의 시가총액(63억달러)을 앞질렀다.
증권사 게임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엔씨소프트에 '몰표'를 던지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게임시장의 성장가능성에다 기존 게임과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신작들과의 매출조화,대작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해서다.
엔씨소프트가 증시 조정에서 비켜나면서 주가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5650억원과 2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한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 수준이다. 현재 10배 수준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평균 PER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PER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게임산업은 콘텐츠 등 인터넷 기반 사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분야"라며 "과거 IT와 자동차가 그랬듯이 게임산업도 재평가받고 있어 PER만으로 '거품' 여부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