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코리안리에 대해 재보험요율 개선과 해외수재 증가 등 업황이 추세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내년까지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보험사란 진단이다.

오진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장기간 하락했던 재보험요율의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2006년 이후 하락 추세였던 재보험요율이 재보험사들의 손실규모 확대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올 상반기 기준 18개월 동안 글로벌 재보험사의 손실 추정액은 재보험업 내에서 역사적 사건인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8년간 합계기치보다도 클 정도로 심각하다"며 "올 초 재보험업계의 수재 대비 초과 자본은 약 4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을 상실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이익 측면에서도 글로벌 저금리 추세의 지속과 더불어 재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자산운용 환경을 감안할 때 재보험요율 상승 반전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2009년말 기준 보험시장의 24.7%를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는 재보험시장 점유율이 12%에 불과하다. 아시아 보험시장의 성장 축인 중국은 2007년 기준 지난 10년간 GDP 평균의 11.4%, 중국보험 시장은 21.9% 성장해 온 반면, 재보험시장은 평균 9.2%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원수보험시장과 재보험시장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재보험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아시아 지역 재보험사들의 거대한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