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연결종속법인인 시큐아이닷컴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에스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큐아이닷컴은 에스원이 52.4%를 보유하고 있는 연결종속법인"이라며 "네트워크보안 및 보안관제 및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사의 매출 중 약 51%가 삼성 계열사 매출"이라며 "지난해 매출액 54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큐아이닷컴은 성장성이 높은 통합보안관리(UTM), 안티 디도스 제품 등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 계열사 외에 관공서, 금융, 통신사, 교육기관 및 일본 수출 등으로 매출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3억원과 8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에스원과 시큐아이닷컴이 합작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원은 시큐아이닷컴과 합작으로 정보보안과 물리적보안을 결합한 세콤NS를 개발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다음달 30일에 시행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일반기업, 의료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정보보안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벌금 및 징역형이 가능해 정보보안 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대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에스원은 과거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에도 실적이 탄탄했던 기업"이라며 "앞으로 보안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