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외환 당국의 개입의사 발언에 미국 달러화 대비 76엔대 중후반을 회복했다.

엔화 강세 현상이 4거래일 만에 주춤하게 된 것은 일 당국의 매도 개입 재개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 완화를 둘러싼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22일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은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기록적인 엔화 강세현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76.67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75.95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까지 떨어(엔화 가치 상승)졌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시장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있는지를 주시하면서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은과의 공조 개입에 대해서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083.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