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5일과 26일 부분 파업을 단행한다.

노조는 22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먼저 23일까지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24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가결되면 오는 25일과 26일 주·야간조 근로자가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27일과 28일 주말·휴일 특근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제20차 교섭을 열고 막판 접점찾기에 나설 예정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23일 다시 협상에 들어가 잠정합의안 도출을 시도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가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파업에 들어가면 현대차의 3년 연속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