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솔로몬저축은행의 제5회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수시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B(부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제4회 외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수시평가 신용등급은 기존 BB-(부정적)에서 B+(안정적)으로 낮췄다.

또 경기저축은행의 제3회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과 한국저축은행의 제13회 외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기존 B+(안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등급전망을 조정했다.

한신평 측은 "지난 3월 실시한 수시평가를 통해 저축은행업계의 일부 신용등급을 이미 조정한 바 있으며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에 따라 이번 수시평가에서 부실채권에 대한 업체별 대손충당금 적립수준 및 자본완충력 등을 재검토해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여신의 규모가 크고 이에 대한 충당금 적립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단기간 내에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 보여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수익성이 양호한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흑자영업이 유지되고 있으나, 저신용도 가계대출의 부실가능성이 존재해 자산부실에 대비한 자본완충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