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활동계좌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자 우량주를 저가에 매입할 기회라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 활동계좌는 지난 18일 기준 1861만4786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12만2786개가 증가했다. 다만 동일인이 여러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주식 투자 인구는 계좌 수보다 적은 480만명 선으로 집계됐다.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번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로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활동계좌 수는 2005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규 증권계좌 개설도 급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하루평균 계좌 개설 실적이 지난 6월 700개,7월 880개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1800개에 달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