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둔화 우려에 1710선 후퇴…장중 59p 롤러코스터(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연일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59포인트 이상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71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도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8포인트(1.96%) 떨어진 1710.7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유럽 은행의 차입난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뒤로 밀렸다. 한때 1700선을 위협했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장 초반부터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변동성 높은 장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낙폭을 키워 1710선에서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하루 지수의 변동폭은 59.1포인트였다.
외국인은 2426억원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팔자'를 외쳤다. 개인도 1974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기관은 엿새만에 입장을 바꿔 295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차익은 3498억원, 비차익은 201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51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 거래일 9~10% 이상씩 폭락했던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4.84%, 5.27% 급락세를 이어갔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기계, 유통, 건설, 운수창고, 서비스, 증권, 제조 업종 등도 1~2% 이상씩 뒤로 밀렸다.
반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가스 업종은 5.78% 급등했다. 전기전자 업종도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0.85%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해 46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75포인트(1.84%) 떨어진 465.9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460.13까지 밀리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들간 매매 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 우위와 매도 우위를 오간 끝에 11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자체의 문제 해결은 절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라며 "정책과 집행능력, 비전제시 등 부문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온다면 경제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9일 장중 저점(1684.68포인트) 근처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 유동성 유입으로 1800선 수준까지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0.33%) 내린 1083.8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8포인트(1.96%) 떨어진 1710.7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유럽 은행의 차입난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뒤로 밀렸다. 한때 1700선을 위협했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장 초반부터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변동성 높은 장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낙폭을 키워 1710선에서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하루 지수의 변동폭은 59.1포인트였다.
외국인은 2426억원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팔자'를 외쳤다. 개인도 1974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기관은 엿새만에 입장을 바꿔 295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차익은 3498억원, 비차익은 201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51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 거래일 9~10% 이상씩 폭락했던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4.84%, 5.27% 급락세를 이어갔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기계, 유통, 건설, 운수창고, 서비스, 증권, 제조 업종 등도 1~2% 이상씩 뒤로 밀렸다.
반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가스 업종은 5.78% 급등했다. 전기전자 업종도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0.85%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해 46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75포인트(1.84%) 떨어진 465.9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460.13까지 밀리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들간 매매 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 우위와 매도 우위를 오간 끝에 11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자체의 문제 해결은 절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라며 "정책과 집행능력, 비전제시 등 부문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온다면 경제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9일 장중 저점(1684.68포인트) 근처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 유동성 유입으로 1800선 수준까지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0.33%) 내린 1083.8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