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천연가스 개발 등 자원개발 투자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신고 기준) 규모가 26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16억1000만달러)보다 131.8%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중 자원개발을 위주로 한 광업 분야는 1년 전보다 373.7%나 늘어난 16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투자 규모는 같은 기간 22.6% 늘어난 38억9000만달러를,금융보험업은 86.1% 증가한 2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5억8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호주(38억2000만달러) 중국(23억2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부동산 투자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6억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2.6% 급증했다. 이 중 투자 목적이 4억3400만달러로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